[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57) 감독이 이재성(24)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과 전남은 5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시즌 시작점에 만난 호남더비에서 두 팀은 최정예 전력을 가동하며 승리를 노린다.

그러나 경기 전 비보가 전해졌다. 핵심 선수인 이재성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이재성은 전남전을 앞두고 가진 팀 훈련에서 비골(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당하며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

전북 관계자는 "이재성이 훈련 중 왼쪽 비골 골절상을 당했다. 최대 두 달 정도 부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기 전 만난 최강희 감독은 "두바이에서부터 이재성이 가장 몸상태가 좋았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불안한 예감은 항상 맞다. 어설프게 넘어졌는데 뼈에 금이 갔다. 깜짝 놀랐다. 이틀 전 훈련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잔디가 불안해 4-4-2 포메이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재성 부상으로 또 다시 전술을 3-5-2로 바꿨다. 이재성이 부상이라 김신욱을 투입했다. 이재성 부상은 영향이 크다. 김보경과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다. 4월은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전북에 큰 존재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할 때도 이재성의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가 있어 가능했다. 리그 33경기 무패행진 역시 마찬가지다. 전북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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