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지난 18일(현지시각) 열린 새러소타 테니스 오픈에서 매우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프란시스 티아포와 밋첼 크루거의 1회전은 경기장에 울려 퍼진 여러모로 엄청난 소리에 잠시 중단됐다. 경기를 방해한 건, 한 커플의 신음 소리였다.

신음 소리가 커지자 티아포와 크루거는 동시에 동작을 멈췄고, 관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소리가 작아진 것도 잠시, 커플의 섹스는 더욱 열정적으로 이어졌다.

처음 이 소리는 스마트폰의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경기 중계 캐스터의 추측이 있었지만 이내 이 소리의 근원은 경기장 옆 아파트에서 나오는 ‘라이브’ 소음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 소리는 그치지 않고 몇 분간 지속되었으며 경기가 계속 지연되자 티아포는 문제의 아파트를 향해 "그렇게 좋을 수는 없을 텐데” 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티아포가 6-3, 6-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아마 굉장한 신음 소리로 경기를 제대로 방해한 커플이 아닐까 싶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촬영되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으며 테니스 역사상 가장 엽기적인 상황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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