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양] 박주성 기자= FC안양이 루키안의 데뷔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를 꺾었다.

안양은 24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2라운드에서 서울에 루키안과 조석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7위를 지켰고, 서울은 승점 16점을 유지하며 9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루키안 데뷔전, 적으로 변한 알렉스

홈팀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루키안과 조석재가 섰고 미드필더에 박한준, 안진범, 쿠아쿠, 최승호가 배치됐다. 포백은 이상용, 김태호, 김형진, 용재현이 구성했고 골문은 권태안이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주한성, 심영성, 알렉스가 섰고 미드필더에 유지훈, 김창욱, 아츠키, 이예찬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전민광, 최호정, 조향기가 섰고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전반전] ‘원정팀’ 서울의 주도, ‘홈팀’ 안양의 역습

전반 4분 안양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엇다. 이를 최승호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서울은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알렉스의 패스를 받은 주한성이 슈팅을 날렸지만 권태안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 최호정은 안양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전반 28분 유지훈은 박스 바로 앞에서 상대를 속이며 박한준에게 파울을 당했다. 여기서 얻은 프리킥을 알렉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전반 33분 유지훈의 크로스를 알렉스가 헤딩 슈팅을 이었으나 떴다. 전반 36분에는 쿠아쿠가 헤딩 슈팅으로 대응했으나 정면으로 향했다.

안양은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꺼냈다. 전반 43분 박한준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전반 막판 쿠아쿠가 슈팅을 날렸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김영광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아 위협적인 슈팅이 됐다. 하지만 김영광이 안정적으로 쳐내며 서울은 위기를 넘겼다. 남은 시간 경기는 그대로 흘렀고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 루키안-조석재 연속골, 무너진 서울

후반 역시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서울이 점유율을 유지했고, 안양이 역습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4분 루키안은 저돌적으로 상대 진영으로 공을 몰고 갔지만 정재희의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후반 5분에는 알렉스가 박스 안에서 재치 있게 공을 잡은 후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7분 이예찬의 빠른 돌파를 조석재가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경고를 받았다. 후반 14분에는 명준재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크게 벗어났다. 후반 18분 루키안은 공이 애매하게 떨어진 상황 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은 후 슈팅까지 시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안양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0분 루키안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본인이 직접 성공시켰다. 후반 25분에는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태클로 수비에 힘을 보탰다.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28분에는 조석재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남은 시간 서울은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안양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결과]

FC안양(2)-루키안(후22), 조석재(후28)

서울 이랜드(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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