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양] 박주성 기자=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루키안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득점부터 수비까지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

안양은 24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2라운드에서 서울에 루키안과 조석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7위를 지켰고, 서울은 승점 16점을 유지하며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안양에 합류한 루키안은 2015년 부천FC1995에서 처음 K리그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당시 22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친 루키안은 다음 시즌 39경기에서 15골 4도움을 터뜨리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루키안은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으나 18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하며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루키안은 변화를 원했고, 안양 이적을 선택했다. 또 측면이 아닌 중앙 공격수 포지션을 뛰고 싶은 욕망도 컸다.

이적 당시 루키안은 "안양은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 팀으로 기억한다. 좋은 구단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부산에서 주 포지션에 서지 않다보니 골에 목마름이 있었다. 안양에서는 주 포지션인 중앙 공격수로 뛸 것 같다. 많은 골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루키안은 본인의 말을 지켰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20분 루키안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본인이 직접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루키안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득점도 성공시켰고,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루키안은 그렇게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김종필 감독은 "부산에서 계속 뛰어 컨디션이 좋다. 그래서 바로 선발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안양의 새로운 보랏빛 괴물이 탄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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