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돌아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치차리토의 영입을 발표했다. 치차리토의 계약기간은 3년이고,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32억 원)다.

웨스트햄은 지난 21일 이미 치차리토를 영입할 것을 알렸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와 세부 협상을 남겨둔 상태였다. 나흘 만에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 치차리토는 모든 이적 절차를 완료한 후 공식적으로 웨스트햄의 선수가 됐다.

치차리토는 웨스트햄에 꼭 필요했던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11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기대 이하의 성적에 이유로 빈약한 공격력이 꼽혔다. 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을 갖춘 공격수가 필요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56경기 59골을 기록했던 그가 제격이었다.

치차리토는 “웨스트햄에 합류해 매우 행복하다. 내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그곳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 클럽과 계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웨스트햄은 역사적인 클럽이고, 야망을 갖고 있다. 올 여름 계약한 선수만 봐도 알 수 있다. 매우 좋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면서 “나는 지난 3년 동안 스페인과 독일에서 환상적인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내 커리어의 시작이란 의미가 있었고,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치차리토는 오직 팀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나는 필사적으로 임할 것이다. 팀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데이비드 설리반 회장은 “최근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치차리토와 계약해 매우 기쁘다. 파블로 사발레타, 조 하트,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등과 더불어 치차리토는 또 다른 톱 클래스 선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EPL뿐만 아니라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등에서 충분히 득점력을 증명했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멕시코 국가대표팀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공격 진영에 또 다른 옵션을 갖추게 됐다.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은 그의 득점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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