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시 웸블리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또 다시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8점을 기록했고 순위는 5위가 됐다.

끝난 줄 알았다. 토트넘은 3일 전 같은 자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웸블리 징크스가 끝났다고 여겨졌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웸블리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 승리는 앞으로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스퍼스TV’를 통해 “이날 승리로 웸블리 징크스가 끝났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점유율 75대 25, 슈팅수 25대 4 등의 기록이 말해주듯이 스완지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날카로움이 없었다. 오히려 전반은 윙백으로 뛰었던 손흥민이 제일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7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를 시도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완지로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홈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홈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무 1패였고, 홈에서 부진으로 인해 순위 역시 더 높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의 웸블리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는 분명 토트넘의 이번 시즌 불안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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