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힘, 높이, 속도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붉은 괴물’ 로멜루 루카쿠는 완성형 공격수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6경기 무패(5승 1무)를 질주했고, 계속해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지난 리그컵 32강 경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던 루카쿠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루카쿠는 래쉬포드, 마타, 미키타리안과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고,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힘과 속도를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맨유가 경기를 쉽게 풀기 위해서는 선제골이 중요했다. 이때 루카쿠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 영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고, 이것을 루카쿠가 침착하게 재차 마무리했다.

완벽한 마무리였다. 영의 크로스도 날카로웠지만, 무엇보다 루카쿠의 위치선정, 힘, 높이 그리고 골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여기에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인상적이었고, 맨유의 역습 상황에도 적극 가담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었지만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고, 즐라탄이 막히면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를 영입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고 있고, 이것이 성공하고 있다.

벌써 시즌 7호골, 리그에서만 6골 째다. 루카쿠는 시즌 총 7경기에서 7골을 넣고 있고, 경기당 최소 한 골씩은 만들어주고 있다. 결국 맨유에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는 루카쿠였고, 맨유는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완성형 공격수를 오버페이가 아닌 적당한 금액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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