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스널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을 꺾고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아스널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WBA와 경기에서 라카제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행진을 이어간 아스널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라섰다.

[선발명단] 산체스 선발-외질 벤치...배리의 633번째 경기

아스널(3-4-2-1): 체흐; 코시엘니, 무스타피, 몬레알; 베예린, 엘네니, 샤카, 콜라시나cm; 램지, 산체스, 라카제트

WBA(3-5-2): 포스터; 도슨, 헤가지, 에반스; 니욤, 리버모어, 크리호비악, 배리, 깁스; 롭슨-카누, 로드리게스

[전반전] 라카제트의 선제골...골대 등 운이 없는 WBA

아스널이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산체스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스쳐지나갔다.

WBA에도 찬스가 왔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게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한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리버모어가 재차 슈팅했지만 공이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은 침착하게 WBA의 수비를 공략했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좌우를 흔들었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좋은 위치 프리킥을 얻었다. 전반 19분 키커로 나선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고, 라카제트가 이를 놓치지 않고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의 공격은 계속됐다. WBA는 계속해서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전반 36분 첫 번째 골이 나온 곳과 비슷한 위치에서 또 다시 프리킥이 나왔고, 산체스의 슈팅은 또 다시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스널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WBA의 역습 상황이었다. 전반 38분 크리스호비악의 크로스가 로드리게스의 헤더 슈팅으로 이어졌다. 공이 체흐 골키퍼를 지나 골문 방향으로 향했지만 몬레알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며 실점을 면했다.

[후반전] 라카제트의 PK골...추격 의지 잃은 WBA

아스널이 후반 초반부터 몰아쳤다. 후반 6분 콜라시나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한 공을 엘네니가 살려내 살짝 내줬고 라카제트가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깁스의 태클에 굴절돼 득점이 무산됐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WBA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8분 리버모어를 빼고 모리슨을, 롭슨-카누를 빼고 론돈을 차례로 투입해 중원과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 21분 램지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내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니욤이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는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빠른 슈팅을 시도해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WBA가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29분 니욤을 불러들이고 필립스를 넣어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뜻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37분 베예린에게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아스널의 공세에 계속 흔들렸다.

아스널은 후반 38분 라카제트, 산체스를 빼고 지루, 외질을 동시에 투입해 경기를 정리하려 했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점유율을 놓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2-0 스코어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아스널(2): 라카제트(전반 19분, 후반 22분<PK>)

WB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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