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를 걱정했다.
1일(한국시간) 진행된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투표에 유럽 축구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카탈루냐의 독립이 이루어진다면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떠나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탈루냐의 체육부장관인 헤라르드 피구에라스 장관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카탈루냐가 독립한다면 바르셀로나, 에스파뇰, 지로나 등은 리그를 옮겨야 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모두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PL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벵거 감독도 2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카탈루냐에 대해 더 알아봐야 한다”면서 “만약 바르셀로나가 EPL에 합류한다면 모두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들 거라 이야기도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거기까지 (상황이) 진행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흥미롭다. 바르셀로나가 매우 정치적인 클럽임을 생각했을 때 스포츠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바르셀로나가 EPL에 합류한다면 챔피언십(2부) 팀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 EPL은 이미 20팀으로 충분하다. 만약 24개 팀으로 확대를 원한다면, 스페인을 생각하기 전에 스코틀랜드 클럽들을 초대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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