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리키 램버트가 서른다섯의 나이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램버트는 2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도 속보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램버트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하부리그를 전전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1부 리그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발탁된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 전성기는 새우샘프턴(2009~14) 시절이며, 당시 5년 동안 207경기 출전해 106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여름 카디프 시티와 계약해 한 시즌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은퇴를 결심한 램버트는 “내가 가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이 스포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기복도 있었지만 사우샘프턴, 리버풀과 같은 팀을 대표하고 월드컵에서 내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었던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었다. 잉글랜드에서 뛰며 골을 넣은 것은 아마 내 프로 경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의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특히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해를 보냈던 사우샘프턴 팬들에게 더욱 그렇다. 사우샘프턴과 관련된 모든이들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다.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선수들과 감독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모든 이와 함께 한 것은 영광이었다. 항상 내 옆을 지켜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특히 내 멋진 아내 에이미가 정말 고맙다”고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램버트는 “당분간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이다. 이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미래에는 그동안 받았던 것들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돌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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