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빅플레이어가 없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빌니아우스 LFF 스타디움에서 리투아니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F조 최종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9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9경기에서 7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리투아니아와 최종전에서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하기 바쁜 잉글랜드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긴장을 놓지 않았다. 그는 리투아니아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빅 플레이어’가 없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자극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까지 그들을 빅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월드컵 우승 없이는 빅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는 뜻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대개 그들의 이적료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지를 기준으로 빅플레이어를 논하곤 한다”며 “하지만 나는 준결승, 결승, 우승을 할 때서야 우리가 빅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점이 올 때까지 우리는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빅플레이어는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토니 크루스, 사미 케디라, 마누엘 노이어 등이다. 우리는 자국 리그의 돈 때문에 거품이 끼어있다. 우리는 증명해야 하고, 그들 모두 그것에 굶주려 있다”고 월드컵 우승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