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가레스 베일, 아르연 로번에 이어 또 한 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를 내년 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바로 알렉시스 산체스다.

칠레는 1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리안츠 파르케서 열린 브라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8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칠레는 8승 2무 8패 승점 26에 머물렀고, 같은 시간 콜롬비아와 페루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득실차에 의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해 개리 메델, 마우리시오 이슬라, 곤살로 하라, 클라우디오 브라보 등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전반전 적극적인 공격으로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전 균형은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10분과 12분 파울리뉴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결국 다급해진 칠레는 평정심을 잃은 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고, 주포 산체스마저 브라질 수비에 완전히 고립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제주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마쳐야 했다.

이로써 칠레의 ‘간판스타’ 산체스의 두 번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 깊은 모습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산체스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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