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밝지 않다. 밖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지난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러진 러시아와의 평가전 2-4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최악의 모습이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러시아전에서는 무려 네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상대가 긴장을 푼 막판에 두 골을 기록하며 영패를 면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내리 세 골을 내준 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리고 경기를 끝냈다. 내용과 결과 그리고 실험까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그래도 신태용호는 월드컵에 진출했고 이제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 영국 언론 ‘BBC’는 현재 월드컵에 진출한 각 팀들의 상황과 키플레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활약 선수, 감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 언론은 한국에 대해 9회 연속한 팀이지만 현재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언론은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좋은 월드컵 역사를 가진 팀은 없다.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행 자리를 지켰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에 9회 연속 진출하는 대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키플레이어에는 가장 먼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꼽았다. 이 언론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대표팀 명단에서도 돋보이는 이름”이라면서 “하지만 2016년 시작부터 대표팀에서는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최전방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의 활약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이동국을 언급했다. “마지막 최종예선 경기에서 교체로 나온 이동국은 다가오는 월드컵이면 39세가 된다. 과거 미들즈브로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은 지난 19년 동안 105경기에 출전했다”며 손흥민과 함께 이동국을 키플레이어로 선정했다. 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손흥민 단 두 선수만 언급하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빠트렸다.

또 최근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언론은 “신태용 감독은 아시아의 무리뉴로 불리는 감독이다. 하지만 최근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불과 7월에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12년 동안 K리그에서 활약했고, 한 시즌 호주에서 뛰었다”고 전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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