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리뉴 감독이 특별하게 증명해보일 것은 없다며 지나친 부담감을 경계했다.

맨유는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노스웨스트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EPL을 대표하는 더비 경기 중 하나다.

이번 라운드의 최대 빅 매치로 꼽히는 만큼 두 팀의 맞대결에 스포트라이트가 향하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유로파리그 포함)를 기록했다. 특히 맨유는 4경기 연속 리버풀에 승리하지 못했고, 2015-16시즌에는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리버풀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최근 분위기를 봤을 때 맨유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며, 큰 의미 부여를 자제했다.

무리뉴 감독은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는 우리가 무언가를 증명해보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루카쿠가 득점하거나,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는 것처럼 말이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리버풀전에서 증명해보일 것은 없다.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승점 4점이 아닌, 승점 3점짜리 경기”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팀이 됐다. 이번 시즌 분명한 목표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한 경기 한 경기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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