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호주 축구대표팀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2) 감독이 11월 온두라스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직후 경질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2일(한국시간) 호주 ‘헤럴드 선’의 보도를 인용해 “호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월 온두라스와 플레이오프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호주의 러시아행은 험난하고 또 험난했다. 호주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이에 A조 3위 시리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두 번의 90분 경기를 치렀음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아를 꺾고 간신히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호주는 11월 A매치 기간 중 북중미 지역 4위를 차지한 온두라스와 두 차례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 과정에서 대표팀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지난 6월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부진을 기점으로 대표팀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시리아와 두 번의 졸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부추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명을 통해 “내가 다음 달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을 알고 있다”면서 “나는 오직 마지막 두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드시 월드컵 4회 연속 진출을 성공시키겠다”고 직접적인 답을 회피했다. 호주 축구협회 데이비드 갤럽 회장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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