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던 중국 광동성의 한 20대 직장인 여성이 끝내 한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된 소식을 지난 6일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광동성의 한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21살의 젊은 여성은 퇴근 후 매일 집에 오면 수면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모바일 게임에 열중했다.

특히 최근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최근 내놓은 한 판타지 모바일 게임에 빠지면서 그녀의 게임 중독은 계속되었다. 휴일이 되면 새벽에 6시에 기상해 아침 먹고 오후 4시까지 게임을 하다가 잠시 눈을 붙이고 또 다시 다음날 새벽까지 게임에 열중했다. 식사를 거르는 것은 물론 소파에 한번 누우면 7~8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고 한 자리에서 게임에 집중하곤 했다.

그러다가 한쪽 눈에 이상을 느낀 이 여성은 함께 사는 부모와 같이 안과 병원을 방문한 지난 4일 의사로부터 '망막동맥폐쇄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주로 고령자에게 생기는 증상으로 젊은 사람에게 생긴 이유는 과도한 게임으로 누적된 눈의 피로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의사들은 그녀의 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희망은 밝지 않다. 의사들은 게임을 할 때는 30분마다 한번씩 잠시 동안 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