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30)가 토트넘의 슈팅을 막느라 진땀을 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레알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양 팀의 해결사인 호날두와 케인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올해에만 나란히 43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케인 모두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주도했고,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눈부셨다. 나바스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고, 요리스도 후반 8분 벤제마의 헤더를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나바스는 경기 종료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은 골키퍼들을 위한 경기였다. 많은 시도를 했지만 득점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나바스와 요리스는 이날 각각 4번과 7번의 선방을 보여줬고, 그로인해 레알과 토트넘 모두 한 골씩 터뜨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나바스는 선방보다는 클린시트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눈치다. 이에 대해 나바스는 “우리는 클린시트를 기록하길 원했다. 그러나 때로는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기 마련”이라며 득점을 허용한 데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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