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피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피카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고, 벤피카는 또 다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스리톱 꺼낸 벤피카, 루카쿠 세운 맨유

홈팀 벤피카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곤칼베스, 히메네스, 살비오를 두고 미드필더에 아우구스토, 페이사, 피치가 배치됐다. 포백은 그리말도, 다이스, 루이장, 페레이라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스빌라가 꼈다.

원정팀 맨유는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루카쿠가 섰고 미키타리안이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에는 래쉬포드, 마티치, 에레라, 마타가 자리했고 포백은 블린트, 스몰링, 린델로프, 발렌시아가 구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전반전] 답답한 맨유, 더 답답한 벤피카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반 5분 루이장은 팔꿈치로 미키타리안을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다. 벤피카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반 11분 디아스가 팀 동료와 충돌하며 출혈이 시작됐고 스빌라 골키퍼 역시 통증을 호소하며 두 선수 모두 잠시 치료를 받았다. 전반 14분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살비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벗어났다.

전반 15분 루카쿠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때렸으나 그 전에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23분 마티치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으나 상대 파울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래쉬포드가 빠르게 돌파했으나 이번에는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27분 곤칼베스는 왼쪽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벤피카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0분 안토니아는 상대 얼굴을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벤피카가 잡았다. 그리말도는 박스 바로 앞에서 상대와 충돌하며 프리킥을 요구했지만 심판은 그대로 진행했다. 맨유의 공격을 계속해서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래쉬포드의 번뜩인 재치, 맨유의 승리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맨유의 공격은 벤피카를 뚫지 못했다. 답답한 마티치는 후반 13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이때 벤피카는 피치를 빼고 지브코비치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래쉬포드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골키퍼가 먼저 걷어냈다. 후반 15분 코너킥도 스빌라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결국 계속되던 맨유의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0분 래쉬포드는 프리킥 상황에서 재치있게 골문을 보고 강하게 찾고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으나 이미 라인을 넘었다고 판정되며 맨유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후반 30분 통증을 호소하는 래쉬포드를 빼고 마르시알을 투입했다. 

다급한 벤피카는 연이어 교체카드를 꺼냈다. 살비오를 빼고 세르비를 투입했다. 맨유 역시 마타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후반 39분 마르시알은 수비를 속인 후 패스를 찔렀으나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맨유는 미키타리안을 빼고 맥토미나이를 투입하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결과]

벤피카(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래쉬포드(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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