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한국 축구 최악의 위기. 대한축구협회의 수장 정몽규 회장이 한국 축구의 위기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에서 한국 축구의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몽규 회장은 “최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의 비난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해 송구스럽다.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대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것이다. 대표팀은 국민들의 성원이 없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위축된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 못할 때는 질책도 필요하지만 격려를 통해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1월 A매치 상대도 확정됐다. 콜롬비아, 세르비아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11월 A매치는 콜롬비아, 세르비아로 확정됐다. 내년 월드컵까지 강팀과 경기를 해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 지금까지는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기술위원회가 졌는데 앞으로는 감독 선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거스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에 정리됐지만 히딩크 감독 논란이 계속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 초기에 협회가 대응을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협회는 신태용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협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할 것이다. 아울러 협회 임원도 개혁하겠다. 과거 문제라고 해서 현 회장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사법 조치가 나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 일문일답]

-한국 축구의 위기

최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의 비난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해 송구스럽다.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대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것이다. 대표팀은 국민들의 성원이 없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위축된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 못할 때는 질책도 필요하지만 격려를 통해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11월 A매치

11월 A매치는 콜롬비아, 세르비아로 확정됐다. 내년 월드컵까지 강팀과 경기를 해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 지금까지는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기술위원회가 졌는데 앞으로는 감독 선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겠다.

-히딩크 논란

최근에 정리됐지만 히딩크 감독 논란이 계속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 초기에 협회가 대응을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협회는 신태용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협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할 것이다. 아울러 협회 임원도 개혁하겠다. 과거 문제라고 해서 현 회장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사법 조치가 나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히딩크 논란은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왔다.

-유소년 시스템

유소년 시스템도 달라져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기술과 창의성 발전을 위해 8대8 축구가 필요하다.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학원 축구뿐만 아니라 클럽 축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갈등이 나오고 있는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

-대표팀의 부진, 어떻게 경기력 끌어올릴 것인가?

신태용 감독님이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월드컵 대표팀은 차원이 다르다. 이런 이유로 유럽과 남미 등을 경험한 능력 있는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것이다. 피지컬 트레이너도 영입하려고 한다. 대표팀 지원 체계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대표팀 지원 체계도 혁신할 것이다. 장기적인 플랜을 짜겠다.

-협회에 대한 팬들의 실망

전반적인 책임은 저한테 있다. 올해 시작하면서 여러 목표가 있었다. 여자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FIFA 평의원, U-20 월드컵 성공적인 개최,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 목표였다. 이뤄진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다.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했는데 분발하겠다.

-2018 월드컵 성적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데 축구 팬들이 실망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투혼을 발휘해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평가전에서 이런 모습들이 없었던 것 같다. 신태용 감독이 어렵게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고,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우리의 민낯이 드러났다. 문제를 해결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 경질후 이용수 위원장이 물러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종합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부족했고, 어떻게 인적 혁신할 것인가?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김호곤 부회장이 문자온 것을 전혀 기억 못하셨고, 나중에 언론 대응이 잘못됐다. 히딩크 논란의 본질은 마지막 두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고, 우즈벡전에서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한 것은 우리 스태프의 문제였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문제가 댔다. 인적 혁신에 대해서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것이고,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젊은 협회가 되겠다.

-임원 개편, 기술위원회도 바뀌나?

여러 가지를 고려해 빠른 시간 안에 발표하겠다.

-전 집행부의 비리

제가 회장이 되고 나서 투명한 협회가 되기 위해 클린 카드 등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모든 비리를 알지는 못했다. 죄송스럽다.

-히딩크 논란, 협회의 소통과 신뢰 문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고,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린 것 같다.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협회에 여러 변화가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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