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대한민국 19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에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여자 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 B조 2차전에서 베트남에 김소은의 해트르릭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호주에 0-2로 패배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됐고, 일본과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8 FIFA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

지난 1차전에서 호주에 패배한 한국이 총력전을 펼쳤다. 4-4-2 포메이션을 사용한 한국은 최지나와 김소은이 투톱을 구성했고, 강채림, 최예슬, 박성란, 문은주가 중원을 구축하며 승리를 노렸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전반 4분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김소은이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이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최지나가 잡아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문은주가 마무리했다.

베트남이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반격하며 찬스를 잡았지만 위력이 없었다. 결국 한국이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 문은주의 크로스가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김소은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에서 3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고,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한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김서연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김서연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이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은솔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베트남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7분 목승연을 투입했고, 결국 이것이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목승연의 패스를 받은 김소은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소은이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후반 40분 문은주의 패스를 받은 김소은이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강태경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한국, 베트남 완파...일본과 3차전서 격돌

한국 (5): 문은주(전반 8분), 김소은(전반 23분), 자책골(후반 12분), 김소은(후반 29분), 김소은(후반 40분)

베트남 (0):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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