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K리그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이종호가 오는 22일(일)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R 제주전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이종호는 지난 15일(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11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종호는 전남, 전북을 거쳐 올해 울산에 합류했다. 합류 이후 현재까지 30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득점 후 ‘호랑이발톱’ 세레머니를 선보여 ‘이종호랑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종호가 선보인 ‘호랑이발톱’은 이번시즌 울산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이종호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는데 어느덧 200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더구나 그 200경기를 울산에서 맞이해 더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종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골을 넣고 활약해 300경기, 400경기까지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0경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봐 달라는 질문에 이종호는 “한 경기, 한 경기 다 의미 없는 경기는 없었다. 전남에서의 데뷔전부터 전북 ACL 우승, 그리고 울산에서의 출전한 경기까지 모두가 내겐 소중한 경험이고 성장의 계기였다. 특히, 골 넣은 경기들은 다 기억난다.”고 전했다.

200경기를 다음 단계를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겠다는 이종호의 시선은 바로 다음 경기인 22일(일) 제주전 홈경기로 향했다.

이종호는 “스플릿 라운드가 본격 시작되면, 우승경쟁을 하는 강팀들과 맞대결을 이어간다. 매 경기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만큼 항상 더 집중해야 한다. 첫 경기였던 수원전에서 승점을 쌓았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지난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났다.

하지만 이종호는 “(패배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어떤 점인지를 알게 된 만큼 남은 경기를 더 많이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는 제주전에서는 보다 똘똘 뭉쳐 정신 무장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승전보를 다짐하는 이종호의 발톱을 앞세워 끝까지 리그 선두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은 1위 전북과 승점 7점차, 2위 제주와 승점 3점차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까지 역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홈에서는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이후 10경기(FA컵 2경기 포함 총 7승 3무)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홈에서 펼쳐진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오르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울산은 오는 제주전 홈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을 맞이한다.

우선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장외이벤트존에서는 버스킹공연, 울산큰애기 공연, 도전격파왕, 만들기 체험부스, 어린이 놀이 바운스 등 이벤트가 준비된다.

경기전 그라운드에서는 KBS울산 이지향, 편소정 아나운서와 이주영 캐스터의 시축이 있을 예정이며, 9월의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된 김도훈 감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김도훈 감독은 상금 100만원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하프타임에는 이종호 200경기 출전 기념행사가 열리고, 선수 포즈 따라잡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뒤풀이마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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