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여행을 떠난 한 영국인이 운전 중 도로 위에서 이른바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드는 행위를 했다가 체포되었다.

영국 일간지 더선 등은 영국 국적의 자밀 무카담이 지난 9월 두바이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지난 2월 첫 두바이 방문 때 운전 중 도로 위에서 붙은 시비 끝에 치켜든 가운데 손가락 때문이었다. 첫 방문 사건 이후 무사히 두바이에서 출국해 영국으로 돌아온 무카담은 이후 두 번째 방문 때 두바이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다.

체포된 무카담은 5주가 넘도록 두바이에 억류되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무카담은 더욱 황당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자신이 자신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수배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이었다.

더욱이 영국의 한 IT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무카담은 회사로부터 인터폴 수배자를 직원으로 일하게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현재 실직 상태다. 이에 대해 무카담은 영국에서 도로 위 운전자간에 흔하게 쓰이는 손가락 욕이 이런 큰 파장을 불러 올지 몰랐다고 황당해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인터폴에 엄청난 자금 지원을 해주고 있는 나라라고 알려져 있고 이를 빌미로 인터폴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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