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레알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일명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레알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패배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레알의 동료들을 탓하는 발언을 했고, 주장 라모스가 그 발언에 반박했다.

라모스는 더 나아가 호날두의 표정과 제스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16일 “호날두와 라모스의 관계가 경직됐다”고 평했다. ‘마르카’도 “호날두가 선수단의 지지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단 감독의 입장은 달랐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레알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변화시킬 것은 없다. 우리는 침착하게,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라모스의 불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지단 감독은 “우리는 레알의 두 레전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를 매우 존중한다. 라모스는 똑똑하다. 호날두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모든 게 과장됐다. 오히려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침착하다”고 답했다.

부상자 명단에 있던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에 대해선 “그들 모두 뛸 준비가 됐다. 모드리치는 훈련에 참여했고, 카르바할 역시 출전 준비가 됐다. 카르바할은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고 이곳에서 있으면서 더 나아졌다”고 복귀를 예고했다.

이어 가레스 베일에 대해서는 “심리적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팀을 돕고 싶은데, 준비되지 않음에 화가 나 있다. 작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3~4일 정도 소요되는 일이다. 곧 돌아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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