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울월드컵경기장] 임재원 기자= 도움왕이 좌절된 윤일록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FC서울이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승리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초점이 맞춰진 부분은 윤일록의 도움왕 등극 여부였다.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손준호가 추월에 성공했다. 결국 윤일록은 시즌 내내 웃었지만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

윤일록도 아쉬움을 그대로 나타냈다. 윤일록은 "막판에 (손)준호가 치고 올라와서 신경이 쓰였는데,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과가 안 좋아 아쉽다"고 전했다. 

윤일록의 아쉬움은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였다. 후반 45분 황선홍 감독은 더 이상 윤일록의 도움이 어렵다 판단하고, 김원식과 교체를 해줬다. 이 때, 윤일록은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왔다.

이에 대해 윤일록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드러난 것 같다. 시즌 내내 힘들게 선두권을 유지했는데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고 밝혔다.

비록 도움왕에는 실패했지만 윤일록 개인에게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36경기에 출전해 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자연스레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후보로도 거론되는 중이다.

그러나 윤일록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일록은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 어디를 가든 경쟁은 해야 한다. 그런 경쟁 속에서 이겨내야 발전이 있다. 대표팀에 대한 걱정 보다는 당장 내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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