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부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덜랜드가 지난 유로 2016에서 웨일스를 4강으로 이끈 크리스 콜먼 감독을 선임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결국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에 시몬 그레이슨 감독 체제로 반전을 꿈꿨지만 이번 시즌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결국 선덜랜드는 그레이슨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선덜랜드는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해왔고, 결과적으로 웨일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콜먼 감독을 낙점했다.

선덜랜드는 19일 “선덜랜드가 콜먼 감독이 새로운 감독이 됐다는 것을 발표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콜먼 감독은 웨일스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지난 유로 2016에서는 대표팀을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며 콜먼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조금은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이미 선덜랜드가 콜먼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지만 웨일스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주가가 상승한 콜먼 감독이 선덜랜드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콜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팀을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계속해서 전해왔기 때문에 2부 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 중인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콜먼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웨일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가레스 베일 등 많은 사람들의 콜먼 감독의 잔류를 요청했지만 콜먼 감독을 스스로 떠났고, 결국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선덜랜드와 계약을 체결한 콜먼 감독은 “선덜랜의 감독으로 부임해 영광스럽다. 클럽은 내가 올바른 사람이라 믿고 있고, 나 역시도 선덜랜드의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선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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