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카를로 타베치오 회장이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감독을 부지런히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이탈리아는 지난 16일 월드컵 본선 좌절의 책임을 물어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곧바로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장기적으로 이탈리아의 부활을 이끌 적임자를 찾겠단 각오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등 다수의 인물이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베치오 회장은 19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4일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본선 좌절은) 모두 벤투라 감독의 잘못이다. 그는 스태프를 선택했고, 모든 권한을 가졌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우리는 최고의 감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수뇌부들은 콘테 감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로 돌아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타베치오 회장은 “이탈리아의 미래를 위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만치니, 안첼로티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가장 반응이 뜨거운 인물은 콘테 감독”이라며 콘테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돼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