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4연패의 늪에 빠진 헬라스 베로나와 3경기 연속 결장한 이승우 모두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베로나와 이승우가 최악의 상황으로 향해 가고 있다.
헬라스 베로나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크로토네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주쿨리니가 퇴장을 당하며 무너졌고, 0-3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베로나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19위에 머물렀고,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또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우는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 우디네세전 교체 출전 이후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암울하다. 베로나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승점 13점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었던 베로나는 그나마 약한 상대인 크로토네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 분위기를 반전해야 했다. 이에 새로 영입한 마토스, 페트코비치를 비롯해 발로티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분 바르베리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베로나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반격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베로나가 무너졌다. 후반 9분 스토이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완벽하게 뺏겼다. 설상가상. 후반 16분 주쿨루니가 퇴장을 당하면서 베로나가 수적 열세까지 놓이게 됐다. 이후 베로나는 후반 22분 리치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4연패의 늪. 남은 일정에서 반전을 찾아야 하지만 피오렌티나, 로마, 라치오 등 강팀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어 승점 확보는 더 힘들어 보인다.
여기에 이승우의 상황도 암울하다. 벌써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특히 새로 영입된 공격수 마토스, 페트코비치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고, 이번 시즌 이승우는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 역시 반전이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