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인터 밀란이 안방에서 일방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2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스타디오 쥬세페 메아챠서 열린 로마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무승부로 인터 밀란은 12승 7무 2패 승점 43으로 선두 유벤투스와 승점 11 차가 됐다. 로마 역시 12승 4무 4패 승점 40으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 페리시치, 발레로, 칸드레바, 갈리아르디니, 베지노, 산톤, 미란다, 슈크리니아르, 칸셀루, 한다노비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밀란은 제코, 엘 샤라위, 제르손, 펠레그리니, 스트루트만, 나잉골란, 플로렌치, 마놀라스, 파시오, 콜라로프, 알리송을 선발로 배치했다.

전반 초반 인터 밀란이 로마를 압도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페리시치와 이카르디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불을 뿜었고, 곧 로마의 골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로마는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31분 골키퍼 알리송의 긴 패스를 이어받은 엘 샤라위가 한다노비치를 넘기는 침착한 슛으로 로마에 선제골을 안긴 것이다.

이후 인터 밀란은 다시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42분 이카르디가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답답함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압도적인 점유율 속에 인터밀란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여전히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후반 29분 이카르디가 페리시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추며 동점에 또 실패했다.

로마는 인터 밀란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알리송의 선방과 수비 집중력을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로마의 버티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41분 브로죠비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베지노가 헤더 슛으로 인터 밀란에 기다리던 동점골을 안겼다.

여기까지였다. 로마는 뒤늦게 공격에 나섰지만 다시 리드를 잡지 못했고 양 팀의 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인터 밀란(1) : 베지노(후41)

로마(1) : 엘 샤라위(전31)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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