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설전을 벌였던 주제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드디어 만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25일 오후 11시 5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감독은 큰 싸움을 한 판 벌인 바 있다. 무리뉴 감독 “나는 광대처럼 경기장에서 날뛰지 않는다”고 말해 파문이 일어났다. 특정 인물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지만 현지에서는 콘테를 저격한 말이라 예상했고, 결국 싸움이 번졌다. 아직도 둘의 사이는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이번 경기가 두 감독에게는 결승전보다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 통산 맞대결 전적: 73승 53무 52패, 맨유 우세

통산 전적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맨유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첼시에 자본이 들어오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는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첼시가 점점 강팀으로 변모하면서 상황이 역전됐고, 두 팀 간의 맞대결 격차는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 최근 10경기 맞대결 전적: 5승 4무 1패, 첼시의 압도적 우세

최근 전적에서는 첼시가 맨유를 완전히 압도했다. 지난 10경기 동안 첼시는 5승 4무 1패라는 성적으로 맨유를 눌렀다. 물론 맨유의 암흑기였다는 사실도 감안은 해야 한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 할 등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거의 최악에 가까웠다. 이 기간에 맨유가 첼시에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었다.

# 맨유 홈에서 치러진 최근 10경기 전적: 4승 4무 2패, 맨유 우세

맨유가 최근 첼시에 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소가 올드 트래포드로 바뀌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맨유는 유독 홈에서 만큼은 첼시에 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원정에서는 0-4 대패를 당했지만, 홈경기는 2-0으로 복수를 한 바 있다. 콘테 감독도 마냥 안심한 채로 맨유 원정을 떠날 수 없다.

# 최근 5경기 흐름, 2승 1무 2패로 양 팀 동률

최근 5경기 흐름은 양 팀 모두 좋지 않다. 맨유는 아직까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경기력은 처참하다. 세비여 원정에서도 압도적으로 밀렸다. 현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다비드 데 헤아뿐이다. 그 외의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맨유와 달리 첼시는 조금씩 희망을 되찾고 있다. 콘테 감독과 구단과의 불화설이 경기력에도 나타나면서 연패에 빠졌지만 바르셀로나전에서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맨유전마저 승리한다면 빅4 진입은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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