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미셸 포름(28번), ‘후반 27분 교체’ 루카스 모우라(73번), ‘풀타임’ 손흥민(74번)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최전방에 선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은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세 번째로 볼터치가 가장 적었다. 가장 적은 선수는 미셸 포름, 두 번째는 교체로 물러난 루카스 모우라다. 손흥민은 선발로 뛴 선수 중 사실상 가장 볼터치가 적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7-18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에릭센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했다. 손흥민을 전방에 두고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2선을 구성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라멜라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점유율도 토트넘이 75%로 압도적으로 앞섰고 슈팅 숫자 역시 토트넘이 25개, 스완지가 3개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하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였다.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골이 취소됐다. 또 드리블러 라멜라와 모우라가 개인적인 플레이를 펼쳐 전방에 선 손흥민에게는 충분히 공이 전달되지 못했다.

손흥민의 답답함은 경기 후 숫자가 말해준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세 번째로 볼터치가 적었다. 하지만 가장 적은 선수는 28번 기록한 미셸 포름 골키퍼고, 그 다음은 73번 터치하고 후반 27분 교체된 모우라다. 74번 볼터치를 기록한 손흥민은 사실상 가장 적었다.

가장 볼터치가 많은 선수는 에릭 다이어로 137번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무사 시소코와 에릭센으로 124번, 벤 데이비스 105번, 얀 베르통언 99번, 키어런 트리피어 92번, 다빈손 산체스 84번, 라밀라 80번을 기록했다.

그 탓인지 손흥민은 6.75점으로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선발 선수 중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다. 멀티골 에릭센은 10점 만점, 1골 1도움 라멜라는 9.49점을 받았고 나란히 1도움을 기록한 모우라는 8.59점, 시소코는 8.2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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