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 20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아일랜드로 출국한다.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등 K리그 소속 13명은 이날 인천공항에 소집돼 곧바로 코칭스태프와 함께 아일랜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에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르며, 4일 뒤인 28일 오전 3시 45분에는 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에서 펼쳐지는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이 총출동해 ‘완전체’로 발을 맞춘다.

박주호는 출국 전 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월드컵 최종) 멤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울산 현대로 둥지를 옮긴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유럽 선수들을 상대해왔다.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은 물론이며,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독일, 스웨덴을 상대하는 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주호는 “유럽 선수들이 피지컬과 체력적으로 앞서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 유럽에서 뛰면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선수들 각자 어떻게 대응할 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는 이번 소집 명단에 미드필더로 발탁됐다. 최근 논란이 된 전북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수비진에 대해서는 “포백 위에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도와주고 부담을 덜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중원에서부터 많이 뛰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주호는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몇 분의 기회가 주어지든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후에 감독님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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