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꺾고 4시즌 연속 스페인 국왕컵 정상에 올랐다. 8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18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0번째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무려 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에 다가섰다. 세 골로 뒤진 세비야 선수들은 후반전 다부진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 메시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니에스타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세비야에 찬물을 끼얹었고, 후반 23분에는 쿠티뉴가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면서 다섯 골 차로 달아났다. 5-0으로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통산 30번째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국왕컵 최다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정상에 오른 뒤 4시즌 연속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스페인 국왕컵에서 4연패를 달성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틱 빌바오, 바르셀로나가 전부이며, 지난 1932년 아틀레틱 빌바오(1929-1932) 이후 8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트레블’ 도전은 무산됐지만,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아픔을 훌훌 털어내고 국왕컵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더블’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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