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유지선 기자= 허리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한 기성용이 25일 오후 훈련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온두라스(5월 28일, 대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6월 1일, 전주)와의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24일부터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해 세부적인 전술 다듬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훈련에는 하루 전 훈련에서 배제된 김진수와 장현수 외에도 기성용이 훈련에 함께하지 않았다.

김진수와 장현수, 기성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러닝과 간단한 패스로 몸을 풀었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해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하면서 “기성용은 어제 훈련을 마친 뒤 허리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의무팀도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지만, 보호 차원에서 오늘 훈련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태용호는 시즌 도중 대표팀에 합류한 국내파와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이 한데 모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몸 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표팀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개별적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의무팀에 판단에 따라 훈련과 휴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기성용의 경우도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김민재, 권창훈, 이근호 등 ‘핵심 전력’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줄 부상을 당하며 깊은 한숨을 내쉰 신태용호,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및 부상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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