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3)이 전 동료 지네딘 지단(45)이 리버풀을 꺾을 수 있길 강력하게 희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NSK 올림피스키에서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베컴이 지단 감독을 응원했다. 베컴은 25일 레알 공식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지단 감독과 함께 출연했다. 베컴은 동영상에서 “나는 지단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그는 레알의 훌륭한 선수에서 훌륭한 감독이 됐기 때문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베컴은 “나는 UCL 결승전에서 레알과 지단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 그리고 제발, 리버풀을 이겨달라, 제발!”이라고 말했다.

베컴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지단 감독과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또한 베컴은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이다. 베컴이 레알의 승리를 바라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두 팀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UCL 3연패를 노리고 있고, 리버풀은 10년 만에 UCL 결승 무대에 올랐다. 베컴의 응원을 받은 레알이 리버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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