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아드리앙 라비오(23, 파리 생제르맹)가 제대로 뿔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면담과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35명으로 구성된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공개했다. 라비오는 최종 스쿼드이기도 한 23인이 아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뿔난 라비오는 서면을 통해 "대기 선수가 될 바에 월드컵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라비오의 행동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냈고, 이는 뿔난 라비오를 더욱 자극하는 일이 됐다. 프랑스 언론 '파리 유나이티드'는 26일 "라비오가 단단히 화가났다. PSG 소집 훈련 재게일인 7월 2일까지 어떠한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7월 2일 전에 라비오는 구단에 새로 부임한 투헬 감독과의 면담과 PSG와의 재계약 협상이 잡혀있었다. 특히 라비오의 계약이 내년에 끝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재계약 협상 테이블이 엎어진 건 PSG 입장에서는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라비오는 팀을 떠날 생각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나폴리'는 최근 "라비오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나폴리의 이적에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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