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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POINT] ‘감독 교체’ 초강수 둔 스페인, 회장이 뿔난 이유

기사승인 2018.06.14  1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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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스페인 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감독 교체’란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감정적인 결정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초강수를 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대표팀이 혼란에 빠졌다. 불을 지핀 건 레알 마드리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선임 발표였다. 레알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 이후 레알 지휘봉을 잡는다”면서 로페테기 감독을 자진 사임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월드컵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축구협회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사전 협의 없이 레알 구단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고, 곧바로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이 모든 것이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다.

레알 구단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스페인 축구협회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주장도 적잖았다. 그러나 스페인 축구협회가 ‘감정적’으로 대응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러시아 현지에서 월드컵을 취재하고 있는 영국 ‘가디언’의 시드 로 기자는 14일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레알의 공식 발표가 있기 5분 전에 해당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레알은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전화해 로페테기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고, 불과 5분 뒤에 공식 발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레알 구단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뒤 곧바로 로페테기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루비알레스 회장은 2026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를 위해 FIFA 총회에 참석하고 있었고,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 대표팀의 캠프로 향했다.

비행기 안에서 한숨도 청하지 못한 루비알레스 회장은 훈련 캠프로 향하면서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불과 3주 전, 로페테기 감독과 장기적인 비전을 그리며 2020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던 터라 배신감이 더 컸다.

‘윤리적인 문제’를 누차 강조했던 루비알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직접 전해 들었다면, 상황은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면서 레알 구단의 일 처리 방식을 지적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암초를 만나 크게 흔들린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순항할 수 있을까? 스페인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진행한 레알 마드리드와 로페테기 감독 모두 책임을 묻는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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