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쾰른(독일)] 이명수 기자= 조현우(26, 대구FC)의 선방쇼에 독일도 감탄했다. 독일 언론은 조현우의 스웨덴전 맹활약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스웨덴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바로 조현우였다. 선발로 나선 조현우는 환상적인 선방 퍼레이드로 신태용호의 추가실점을 막았다. 

조현우는 전반 20분, 베리가 문전에서 찬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했다. 한 골을 넣은 것이나 다름없는 선방이었다. 조현우의 선방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1분 뒷공간을 허무는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한 발 먼저 공을 잡아냈고, 전반 43분에는 골문 구석을 향한 그란크비스트의 슈팅마저 선방해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또다시 가로막힌 것이다. 후반 17분 스웨덴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그란크비스트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실점했지만, 조현우를 탓할 이는 없었다. 결국 한국은 페널티킥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조현우의 맹활약을 조별예선 3차전에서 상대할 독일도 주목했다. 독일 매체 '데어 베스텐'은 "조현우의 선방 퍼레이드는 환상적이었다"면서 "특히 전반 20분, 베리의 슈팅을 막아낸 것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모두가 골을 외칠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데어 베스텐'은 "조현우의 선방 퍼레이드는 한국의 득점이나 다름 없는 선방이었다"며 거듭 칭찬했다.

조현우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스웨덴에 무릎을 꿇은 한국은 오는 24일, 멕시코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 후 독일과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어 베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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