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지난밤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승우(20)가 스페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후반 28분 구자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뭔가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승우는 중앙으로 과감히 돌파한 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의 번뜩임을 보여줬다.

스페인 매체도 이승우의 월드컵 데뷔에 주목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20살의 이승우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늦은 시간 교체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과거 바르셀로나의 불법 계약과 관련된 선수였기에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스포르트’는 “이승우는 경기가 시작되고 73분 후에 들어왔지만, 그의 국가가 스웨덴에 패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가 언급한 불법 계약 사건은 2013년 일어난 일이다. 당시 FIFA는 ‘선수의 해외 이적은 18세 이상일 때 가능하다’란 조항을 내세우며 당시 바르셀로나에 소속됐던 유망주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에게 3년간 구단 관련 활동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바르셀로나에는 2015년 이적 시장 활동 금지 징계가 주어졌다.

한국은 현재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함께 월드컵 F조에 편성돼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다음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한다. 이승우가 남은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스포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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