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카르바할이 이란의 축구 방식을 맹비난했다.

스페인은 21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디에고 코스타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승점 3점이라는 결과와 달리 스페인은 이란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다. 코스타의 결승골이 나오기 전까지 이란 특유의 '늪 축구'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이란의 수비가 견고한 탓도 있었지만, 누워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의 효과도 주효했다.

이란식 침대축구에 카르바할은 언짢은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카르바할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전은 정말 힘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런 방식도 축구의 일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거짓 부상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축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 정신에 명확히 위배되는 부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란의 수비를 뚫기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을 위해서는 이런 팀들도 잘 상대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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