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를 관전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수원의 추격을 뿌리쳤고, '2위'로 올라선 경남 FC와도 승점 12점차를 기록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였다. ‘선두’ 전북과 그 뒤를 쫓고 있는 ‘2위’ 수원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이승우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이승우는 본부석 쪽 관중석에 앉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고, 하프타임에는 팬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전광판에 이승우의 얼굴이 잡히자, 빅버드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승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승우는 지난 11일 조현우, 김영권, 이용과 함께 MBC 인기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당시 이승우는 전북에서 뛰고 있는 이용이 ‘전북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자, ‘수원이 더 많지 않아요?’라고 받아치며 이용의 심기를 건드려 웃음을 자아냈고, 이를 두고 K리그 팬들 사이에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직접 확인하러 온 듯 곧바로 수원과 전북의 경기가 펼쳐지는 빅버드를 찾은 이승우, 골대 뒤에 자리한 수원과 전북 팬들도 무더위 속에도 어느 때보다 우렁찬 함성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 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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