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이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툴롱컵 에서의 맹활약으로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탁이 점쳐졌지만 결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최정예의 명단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와일드카드에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를 선발해 무게감을 더했고, 이승우, 황희찬과 같이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이강인은 지난 5월 펼쳐진 툴롱컵에서 4살 많은 상대 선수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골까지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발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강인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툴롱컵이 끝난 후 이강인을 체크하려고 했는데 발렌시아 구단이 유소년 정책 상 보내줄 수 없다고 해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간접 비교만으로 중요한 대회를 치를 수 없다. 선수를 데려다가 훈련을 시키며 직접 비교를 하고 싶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무궁무진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남겼다.

이강인이 빠진 미드필더 자리는 김정민, 황인범 등이 채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달 31일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출국 직전인 다음달 9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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