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호베르투 피르미누(26, 리버풀)가 친절하고도 통 큰 모습을 보여줬다. 고향에서 찾은 일식집에서 2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맥주를 제공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15일 “피르미누는 리버풀에서 줄곧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피르미누는 그 이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었지만, 결국 그는 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 에코’는 “피르미누는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탈락한 후 그의 고향 마세이오에서 ‘뉴 하카타’라는 일식집을 방문했다. 피르미누는 그곳에서 만난 200명이 넘는 손님들에게 맥주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피르미누가 방문한 ‘뉴 하카타’의 사장 카시야는 브라질 ‘UOL 에스포르테’를 통해 “피르미누는 식당에 있는 내내 친절하게 손님들과 사진을 찍어줬다. 그는 내게 손님이 몇 명이냐고 물었고 내가 200~300명이라고 하자 맥주를 쏴도 되겠냐고 했다”며 “나는 손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처음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이후 나는 손님들을 통제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피르미누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사디오 마네(26), 모하메드 살라(26)와 함께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마네-피르미누-살라로 이어지는 스리톱의 화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에서의 활약으로 피르미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월드컵에서는 백업 멤버로 활약한 피르미누는 82분간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에서 멋진 선행을 보여준 피르미누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뉴 하카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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