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한때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36)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이적을 환영했다. 이어 카사노는 리오넬 메시(31)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주 유럽을 강타한 세기의 이적 소식이 있었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이적이 성사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의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며, 1억 유로에 1200만 유로의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가 2년에 거쳐 레알 측에 지불될 예정이다.

카사노는 18일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호날두는 여러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정신력과 훈련에서의 일관성, 프로페셔널함 등 내가 싫어하는 모든 것들을 지니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사노는 “호날두는 멋진 경험을 할 것이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에게 높은 주급을 지급할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를 위한 1억 유로는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여전히 행복할 것”이라며 “호날두는 33살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30~40골을 득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사노는 자신의 아들에게 ‘리오넬’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는 호날두와 함께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에서 따온 것이다. 카사노는 이에 대해 “나는 메시를 사랑한다. 이는 호날두의 상대로서가 아니다. 하지만 내 관점에서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며 그가 내게 주는 감정은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사노는 “내가 이에 대해 당신을 합리화하거나 설득해야한다면, 나는 당신에게 메시처럼 공을 다루거나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보라고 권할 것이다. 메시는 서있을 때조차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메시는 체력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