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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INT] 돌아온 염기훈, 수원을 일으킨 ‘숨은 노력’

기사승인 2018.07.19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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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선발 복귀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홈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흔들릴 때마다 수원을 일으킨 건 ‘베테랑’ 염기훈이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전반 47분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2-2로 팽팽하던 후반 32분에는 다시 앞서가는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인천의 추격을 따돌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갈비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던 염기훈은 그로인한 아쉬움을 속으로 삼키며 회복에 전념했다. 후반기 시작 후 3경기에서 교체로 뛰며 예열을 마쳤고, 선발 복귀전으로 치러진 인천전에서는 마음껏 날개를 펼쳤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공격 포인트였다.

사실 수원은 지난 주말 전북에 0-3의 스코어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북전 패배는 수원 선수단은 물론이며, 염기훈마저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다. 인천전 승리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염기훈은 “전북전을 마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전북전 이후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고민의 결과가 오늘 경기에서 성과로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염기훈은 이날 주로 서던 왼쪽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 섰다. 스스로 고민한 끝에 제시한 방법이었다. “오른쪽에서 시작하겠다고 감독님께 먼저 말씀드렸다”고 운을 뗀 염기훈은 “그라운드에서 제 나름대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왼쪽에 서서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럴 때 반대편에 서거나, 밑으로 내려오는 등 변화를 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철저한 계산이 깔려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은 훈련을 마쳤다고 해서 손을 떼선 안 된다. 훈련 외에도 몸 관리에 항상 신경 써야 하고, 영상을 보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등 계속해서 축구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이 정석을 보여준 셈이다.

염기훈은 함께 최전방에 선 한의권, 유주안을 불러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 염기훈은 “(한)의권이와 (유)주안이에게 팀이 힘들 때 공격수가 좀 더 키핑하고, 최전방에 주고받고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내가 안으로 치고 들어갈 때 빠져나가라고 했는데, 그런 모습이 오늘 경기에서 몇 차례 나왔다. 약속했던 플레이를 잘해줘서 두 선수에게도 고맙다”며 공격수들끼리 나눈 이야기가 실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염기훈은 경기 전날 ‘주특기’ 프리킥을 연습하며 창끝을 날카롭게 갈고 갈았다. 염기훈은 “어제 프리킥 연습을 좀 했는데 감이 좋지 않았었다”고 머쓱해했지만, 이내 “어제는 힘이 좀 많이 들어가서 공이 골대를 많이 넘어가더라. 그래서 오늘은 볼만 보고 힘을 빼고 찼는데,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하루 전 연습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더위에 지친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 프리킥 골도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염기훈도 “프리킥 골은 정말 연습의 결과다. 그래서 프리킥으로 골이 들어갔을 땐 더 기쁘다”며 흡족해했다.

최근 안방에서 2연속 3실점을 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인천을 상대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수원, 수원이 오뚝이처럼 일어선 데에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민하고 땀 흘리는 ‘베테랑’ 염기훈의 노력도 숨어있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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