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월드클래스를 수집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영입을 시작으로 유벤투스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유벤투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호날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며칠 후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7번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됐고, 그제서야 호날두의 이적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호날두 외에도 여러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유벤투스의 쇼핑리스트에 담겼다. 이들 모두 각 포지션별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들이기에 이번 여름 유벤투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먼저, 유벤투스는 수비 보강을 위해 디에고 고딘(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18일 "유벤투스가 고딘의 영입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3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딘과 아틀레티코의 계약은 2019년이면 마무리된다. 무엇보다도 고딘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63억 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벤투스의 고딘 영입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딘에 이어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유벤투스의 레이더에 걸렸다. 이탈리아의 '투토 스포르트'는 18일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포그바 재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포그바는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에 매력을 느끼고 있고,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레프트 백 마르셀루(30, 레알 마드리드)도 유벤투스의 관심 대상이다.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15일 “유벤투스의 알렉스 산드루가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개인 합의를 마쳤다. 산드루의 빈자리는 레알의 마르셀루로 대체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레알에서 호날두와 절친한 사이였던 마르셀루의 유베투스 이적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유벤투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7시즌 연속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4연속 우승을 일궈냈을 정도로 리그 내에서 적수가 없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레알에 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유벤투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무장하여 ‘빅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유벤투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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