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안데르 에레라(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팀 동료 다비드 데 헤아(27, 맨유) 골키퍼를 감쌌다.

데 헤아는 스페인 대표팀의 No.1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데헤아는 스페인의 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고 스페인 역시 16강에서 탈락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데 헤아는 월드컵 첫 경기부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데 헤아는 포르투갈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3골을 헌납했다. 그중 두 번째 골은 호날두의 땅볼 중거리 슈팅을 데 헤아가 놓쳤고 이 공은 그대로 스페인 골문으로 들어갔다.

첫 경기서 자신감을 잃은 데 헤아는 이 대회에서 11개의 유효슈팅 중 10개를 실점하며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스페인은 ‘믿을맨’ 데 헤아의 부진과 함께 16강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 많은 이들은 대회 직후 데헤아의 부진에 대해 강도 높은 쓴소리를 전했다.

이에 대해 데 헤아의 팀 동료 에레라는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미러’를 통해 “내가 부진하면 사람들은 내게 비난하지 않는다. 난 세계 최고 중 한 명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데 헤아는 세계 최고다. 그래서 조금만 부진해도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며 데 헤아가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에도 큰 비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레라는 “데 헤아가 맨유로 이적했을 때 초반에는 힘들어했다. 그로부터 4년 뒤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됐다”며 “데 헤아 같은 골키퍼와 함께 뛰는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다. 데 헤아는 올 시즌 맨유에 승점 8점에서 10점은 가져다 줄 것”이라며 데 헤아가 변함없는 선방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에레라는 “데 헤아는 내가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 중 최고다. 데헤아와 함께라면 더 많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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