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25)가 험난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카리우스가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에서도 실수를 범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서 도르트문트에 1-3으로 패배했다.

카리우스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리버풀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3분 만에 실수를 범하며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카리우스는 약간 전진된 위치까지 올라간 뒤 패스를 시도했지만 차단됐고, 도르트문트 공격수 필립이 곧바로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옆으로 흐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카리우스는 10일 펼쳐진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실수를 범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카리우스는 정면에서 온 상대의 프리킥을 제대로 막지 못해 볼을 흘렸고, 상대 선수가 달려들어 골을 넣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카리우스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두 차례 범하며 1-3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이후 카리우스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가격으로 경기 중 뇌진탕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오며 비난이 다소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프리시즌에 돌입한 카리우스는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다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AS 로마로부터 알리송 베커를 영입했다. 카리우스가 다음 시즌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다만 카리우스가 제한된 기회라도 부여받기 위해서는 프리시즌 집중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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