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최근 눈 부상을 당한 호베르투 피르미누(26, 리버풀)가 보호용 고글을 착용한 채 훈련하고 있다. 피르미누는 다음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면, 고글을 착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르미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치른 리버풀과 토트넘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눈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의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의 경합과정에서 피르미누는 왼쪽 눈이 찔리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피르미누는 큰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은 피르미누의 끔찍한 부상 장면을 보며 탄식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피르미누의 안구 상태는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르미누는 19일 오전 홈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피르미누는 2-2로 진행되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에 승리를 안겨줬다. 득점 후에는 왼쪽 눈을 손바닥으로 가린 채 자신만 할 수 있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PSG와의 홈경기서 결승골을 넣은 피르미누의 상태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20일 공개한 리버풀의 훈련사진에는 피르미누가 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이 매체는 피르미누가 오는 22일 밤 11시 치르는 사우샘프턴과의 EPL 6라운드를 치를 때에도 이 고글을 착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피르미누가 EPL 경기서 고글을 낀 채로 출전한다면, 지난 2000년대 중반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에드가 다비즈(45) 이후 처음 고글 착용이 될 전망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