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제 무리뉴(55) 감독이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영 보이즈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포그바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포그바는 PK를 포함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포그바는 지난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PK를 실축했지만, 이번에 다시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포그바는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PK에 대해 “나는 내가 PK를 차는 것에 의심이 없었다. 나는 내가 한 번 놓쳤던 것을 알지만,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포그바는 “나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동료들과 감독도 나를 믿고 PK를 맡겼다. 나는 그들에게 감사해야한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도 포그바를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공식 채널 ‘MUTV’를 통해 “나는 PK를 한 번 놓치고도 다시 키커로 나서는 배짱을 가진 선수를 좋아한다. 포그바는 번리전에서 PK를 실축했지만, 이번에는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고 게임을 제압했다”며 기뻐했다.

최근 맨유의 팀 분위기는 썩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 맨유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졌었다. 이에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지네딘 지단(46) 감독 선임을 고민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포그바 역시 바르셀로나와 연결되며 맨유와의 동행에 물음표가 생긴 바 있다. 여기에 포그바 본인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말해 의문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맨유는 다시 리그 2연승을 거둬 어느 정도 순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고, UCL 첫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팀 분위기도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온 맨유는 이제 22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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