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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기자회견] 벤투 감독, “강팀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일문일답)

기사승인 2018.10.12  2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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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8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따내고, 벤투 감독 체제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우루과이를 몰아붙였고, 후반 20분 손흥민이 실축한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수비가 한순간 무너지면 베시노에게 실점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후반 33분 정우영이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하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불어넣어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벤투 감독은 전후반 황의조와 석현준을 차례로 원톱에 활용했다. 황의조는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고, 석현준도 교체 투입 후 공격에 힘을 더했다. 벤투호의 원톱 경쟁에 불이 지펴진 것이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에 대해 "석현준은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상대가 전방 압박을 가했을 때 석현준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가 투입되면서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석현준의 연계 플레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기용했다. 거칠게 상대 수비를 몰아세울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면서 두 선수가 향후 다양하게 쓰일 거라고 귀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만원 관중을 기록하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불어넣어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상당히 흡족한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 컨트롤도 전체적으로 잘 이뤄졌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상대를 좀 더 지배했는데, 전반전을 마친 뒤 우리가 리드를 잡을 수 있었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단, 후반전 2-1 상황이 된 이후에는 어려운 경기가 됐다. 그때부터 선수들이 긴장하고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 장현수가 오늘 경기에선 잘 해줬는데?
길게 말씀드리진 않겠다. 이 선수의 과거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고, 언급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3경기를 치렀는데, 3경기만 놓고 봤을 땐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장현수는 평균 수준을 상당히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장현수 같은 경우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의 미래에 큰 도움을 줄 선수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팀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며, 장현수에 대해서는 그 이상으로 아주 만족하고 있다.  

- 원톱 경쟁
석현준은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상대가 전방 압박을 가했을 때 석현준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가 투입되면서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석현준의 연계 플레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기용했다. 거칠게 상대 수비를 몰아세울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  

- 선발 라인업 완성도
짧은 소집기간에서는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훈련 도중 반복하고, 이를 통해 선발 명단을 꾸린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변화를 주지 않았던 이유다. 다른 경기에서는 어떤 변화를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판단하겠다.

- 가장 아쉬운 점 및 다음 경기 변화의 폭
월요일 쯤 명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스태프와 함께 오늘 경기를 분석해야 한다. 분석하다보면 개선해야 할 점들이 나올 것이다. 오늘 출전했던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다음 경기의 방향성을 설정하겠다.

-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 10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했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항상 10명이 모두 박스 안에 들어와서 수비하는 방식을 유지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역방어를 하는데, 팀 상황을 고려해 여러 수비 형태 중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다른 경기에서 좋은 방식이 있다면 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방식에 만족한다.

사진= 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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